이번 글에서는 꺾꽂이라고도 불리는 식물 삽목 하는 방법, 삽목 필수 지식 6가지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삽목을 통해 자라나는 새로운 가지들을 또 하나의 소중한 식물로 키워보는 경험, 함께 해보시면 어떨까요? :)
삽목 하는 방법 6가지
삽목이란 무엇일까요? 삽목은 식물을 번식시키고 개체 수를 늘리기 위해 가장 널리 사용되고 있는 방법 중 하나입니다. 삽목은 우리말로 꺾꽂이라고도 하는데 이는 흙에 가지를 꽂아서 번식시키는 모습에서 그대로 유래가 된 말입니다.
그렇다면 삽목을 할 때는 어떤 방법으로, 어떻게 하면 될까요? 삽목을 할 때 꼭 알아야 할 필수 지식 6가지와 더불어 삽목 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① 삽목 방법
삽목을 할 때 가지는 보통 10cm 정도로 잘라주는 것이 좋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삽목용 가지를 잘라낼 때 생장점에서 너무 멀지 않게 잘라 주는 것이 성공 확률을 높여준다는 점입니다.
- 생장점에서 너무 멀지 않게 자를 것
- 흙과 닿는 면적을 넓히기 위해 사선으로 자를 것
- 목질화가 진행된 경우 수피를 살짝 벗길 것
- 수분 증발을 막기 위해 잎은 2~3개만 남길 것
- 경우에 따라 발근제 사용 가능
삽목을 위해 잘라내는 가지를 흔히 '삽수'라고 부릅니다. 식물을 생장시키고, 뿌리를 만들어주는 호르몬을 '옥신'이라고 하는데 이 옥신은 보통 생장점 부근에 모여있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따라서 삽수를 잘라낼 때 생장점에서 가까운 곳을 선택할수록 생장하고 뿌리를 내리는데 유리해집니다.
물론 식물에 따라 삽목의 난이도가 다르기 때문에 대충 잘라도 알아서 삽목이 잘 되는 그런 식물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제브리, 콜레우스, 장미허브와 같은 식물들은 워낙 삽목이 용이한 편이라 대략 아무 위치를 잡아서 삽수를 잘라내어도 어지간한 경우라면 뿌리가 나고 삽목이 성공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삽목 가지, 삽수를 잘라낼 때는 또한 가지가 흙과 닿는 면적을 넓게 하기 위해 사선으로 자르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목질화가 진행된 가지가 있다면 뿌리가 나오는 것을 돕기 위해 수피를 살짝 벗겨서 제거해 주는 것도 방법입니다. 또한 삽수 그 자체는 아직 뿌리가 없기 때문에 뿌리가 자라나기 전까지는 충분한 수분 공급이 어렵다는 문제가 있습니다. 따라서 수분 증발을 막기 위해 잎은 2~3개 정도만 남기고 제거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경우에 따라 뿌리를 빨리 내리게 하기 위해 발근제를 사용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발근제에는 앞서 말씀드린 옥신 호르몬이 함유되어 있어 뿌리 성장에 도움을 줍니다. 발근제를 사용할 때는 사용 지침에 따라 적시에 적정량을 사용하도록 합니다.
② 삽목용 흙
삽목 하는 방법 관련해서 꼭 알아야 하는 또 한 가지는 바로 삽목용 흙입니다. 삽목을 할 때는 보통 비료 성분이 없는 흙을 쓰는 것이 좋습니다. 비료 성분이 많으면 삽목이 잘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반대로 가지나 줄기가 썩어 버리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삽목을 할 때는 시중에 파는 일반 상토보다는 삽목용 무비상토, 순수 코코피트를 활용해서 삽목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시중에 파는 일반 상토는 소량의 비료가 섞여 있는 것들이 대다수이기 때문입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모래, 녹소토, 질석 등에 삽목 하는 것도 괜찮습니다. 이렇게 삽목용 흙에 심은 후 뿌리가 충분히 나오고 나면 그다음에 분갈이 흙에 옮겨 심어주면 됩니다.
③ 작업 후 수분 공급
삽목 하는 방법에 따라 삽목 작업 후 특히 신경을 써줘야 하는 것은 바로 수분 공급입니다. 삽수에서 새롭게 뿌리가 자라나려면 흙을 항상 촉촉하게 유지시켜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건조한 환경에서는 뿌리가 제대로 자라나지 않기 때문입니다.
물은 중력에 의해 아래로 가라앉기 때문에 흙은 일반적으로 표면 겉흙이 가장 먼저 마르게 됩니다. 따라서 삽목 가지는 가급적이면 흙 속에 깊게 심어 주는 것이 좋습니다. 그래서 삽수를 잘라낼 때에는 흙 속에 들어갈 깊이까지 고려해서 잘라내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삽목용 무비상토, 코코피트 대신 모래, 마사토, 녹소토를 쓰는 경우라면 수분이 충분히 오래 머물지 못하기 때문에 그만큼 수분 공급에 더 신경을 써주셔야 합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화분 아래를 약간 물에 담가서 흙의 수분을 유지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④ 적정 온도
그렇다면 삽목 하는 방법에 따라 삽목시 적정 온도는 어떻게 될까요? 이는 식물 별로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식물은 종류마다 각자 최적의 적정 생육 온도가 모두 다르다는 특성이 있는데요. 삽목을 할 때는 해당 식물이 가장 잘 자라는 온도에 맞춰주면 좋습니다.
추위에 강한 식물의 경우에는 서늘한 기온에서 삽목을 할 때 성공률이 높아집니다. 반대로 더위에 강한 열대성 식물은 더운 날씨에 삽목을 해야 성공률이 높아집니다. 일반적으로 삽목은 봄, 가을에 많이 하게 되는데 이러한 특성을 잘 고려해서 본인의 식물 삽목 시기를 결정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⑤ 적정 습도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삽목 하는 방법에 따라 삽목을 하더라도 삽수는 뿌리를 내리기 전까지는 물을 흡수하는데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이렇게 수분 공급이 없는 상태에서 공기까지 건조해버리면 잎이 마르고 삽목이 성공할 가능성이 낮아질 수밖에 없는데요. 따라서 가급적 삽목을 하고 있는 중이라면 공기 중의 습도를 높게 유지해 주면 도움이 됩니다.
⑥ 배치 위치
삽목한 식물은 그러면 어디에 두어야 할까요? 만약 온도, 습도만 적당하다면 삽목을 한 화분을 두는 장소로는 밝은 그늘이 가장 좋습니다. 일반적인 가정집 기준으로는 거실 안쪽 정도가 될 수 있는데요.
반대로 직사광선을 쬐는 창가는 바람직하지가 않습니다. 삽목 중인 식물이 직사광선을 받고 광합성을 하게 되면 그만큼 수분이 많이 필요해지는데, 삽목 기간 동안에는 그만한 수분 공급을 하기가 어렵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삽목 직후에는 가급적 시원한 그늘에 두고, 뿌리가 자라나면 분갈이를 한 뒤 점차 밝은 곳으로 옮겨주시길 바랍니다.
삽목 하는 방법 외 필수 지식 TOP 10
아래에는 식물을 키울 때 꼭 알고 있어야 하는 필수 지식 TOP 10을 정리해 두었습니다. 햇빛, 습도, 비료, 분갈이, 물주기, 가지치기, 삽목, 수경재배, 필수 아이템 등 꼭 필요한 정보들이니 소중한 내 식물을 잘 오래도록 잘 기르고 싶으신 분들은 아래 내용도 꼭 함께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삽목 하는 방법 마무리
이번 글에서는 꺾꽂이라고도 불리는 식물 삽목 하는 방법, 필수 지식 6가지에 대해 함께 살펴보았습니다. 삽목을 통해 자라나는 새로운 가지들을 또 하나의 소중한 식물로 키워보는 경험, 이번 기회에 꼭 한 번 해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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