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글에서는 소중한 내 식물을 기를 때 가장 많이 사용되는 흙인 마사토, 펄라이트 흙 관련 정보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마사토란 무엇인지와 함께 두 흙의 특징, 용도, 사용법 등이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 내용 잘 확인해 보시면 좋겠죠?
마사토 흙
"마사토"라는 용어는 일본어 "真砂土"에서 한국어로 표기한 것으로, 표준국어대사전에 수록되어 있지 않습니다. 국내에서는 "真(참 진)" 대신에 "磨(갈 마)" 자를 사용하여 "磨砂土"라고 쓰기도 하는데 이는 음차적인 사용으로 추정됩니다.
이 흙은 화강암질의 암석이 풍화되어 만들어진 흙으로 주로 화분 분갈이나 정원 조경, 식물의 뿌리를 옮기는 작업 등에 사용됩니다. 입자가 굵어 물이 잘 배출되는 특징이 있습니다.
이 흙은 거의 돌멩이와 비슷한 형태로서 황토 성분이 섞인 질마사도 일반적으로 원예 작업에 사용됩니다. 마사 흙을 배양토와 혼합하여 사용하면 배수성과 통기성이 향상되므로 보통 모든 작물의 재배에 활용됩니다.
채소나 허브류와 같은 작물을 키울 때는 일반적으로 마사 흙과 배양토를 1:9 또는 2:8 비율로 혼합하여 사용합니다. 또한, 다육식물과 같이 습기에 민감한 작물은 마사 흙 비율을 60~80%로 조절하여 사용하게 됩니다.
마사 흙은 일반적으로 배양토나 상토, 흙더미의 하부에 배치되므로 겉으로는 잘 드러나지 않지만, 실제로는 대부분의 화분에서 사용되는 흙 중 하나입니다.
마사토 종류
마사 흙은 크게 조립, 중립, 세립 세 가지 유형으로 유통되고 있습니다. 주로 마사 흙 제품은 판매점에서 구매할 수 있는데 이 중 대다수가 중립 유형으로 판매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텃밭이나 작은 규모의 정원 재배에는 주로 중립 마사 흙이 가장 적합하기 때문입니다. 조립 마사 흙은 야생화나 분재, 정원의 식재와 같은 용도로 많이 사용되며 세립 마사 흙은 배양토와 혼합하여 사용하거나 화분 위를 깔끔하게 덮어주는 화장토로 사용되기도 합니다.
마사토 용도
마사 흙은 조경식재, 분갈이, 정원 포설과 같이 식물을 키우는 데 사용되는 것은 물론 지반 다짐, 주차장, 운동장, 산책로 포장, 먼지 억제 공사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됩니다. 이렇게 마사 흙은 일상에서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다양한 용도로 사용되고 있는데요. 따라서 마사 흙을 구매할 때는 원예 용도 마사 흙을 잘 골라서 구매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마사토 식물
마사 흙의 보습 능력은 사실상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따라서 지나치게 습한 환경을 피하고, 물이 빨리 말아야 하는 식물에게 적합합니다. 이러한 특성 때문에 배수가 원활해야 하는 다육식물을 키울 때 주로 마사 흙이 활용됩니다. 다육식물을 찾아보면 마사 흙 화분에 심겨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만 다육식물은 pH가 알칼리성인 환경에서 더욱 잘 자라는 경향이 있습니다. pH를 고려할 때에는 마사 흙보다는 배수와 통기를 높여주는 펄라이트를 사용하는 것이 경우에 따라서는 더 좋은 선택이 될 수도 있습니다.
마사토 유의 사항
마사 흙에 대한 정보를 찾다 보면, 사용하기 전에 꼭 씻어야 한다는 조언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마사 흙은 여러 성분이 혼합된 상태로 굳어있는데 처음 물을 주면 그 안에 묻어있던 흙이 조금씩 씻겨 나가게 됩니다.
이때 씻겨 나가는 흙이 황토나 점토질의 물질일 경우 마사 흙과 함께 굳어지는 현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굳어진 마사 흙이 배수를 방해할 가능성을 고려하여 살짝 희석시키는 것이 권장됩니다. 하지만 지나치게 많이 씻게 되면 마사 흙이 응고되어 뭉치는 현상이 발생할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특히나 다육식물과 같이 마사 흙을 자주 사용하는 경우 사용하기 전에 깨끗하게 씻어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 다른 흙과 혼합하여 사용하는 경우에는 그냥 사용해도 문제가 없습니다.
펄라이트 흙
이 흙은 일종의 철강 구성의 흙으로 탄소 함량이 0.77% 정도인 공석강을 750℃ 이상의 높은 온도에서 서서히 냉각시키면 650~600℃에서 변태가 일어나며 조직이 생성됩니다.
또한 아공석강과 과공석강에서도 해당 조직이 나타납니다. 아공석강은 상온에서 0.008%~0.76%의 탄소 함량을 가지고 있는데, 이 경우 페라이트가 초석으로 흰색을 띠며 나머지 층상조직은 펄라이트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과공석강은 상온에서 0.78%~2.01%의 탄소 함유량을 가지는데, 여기서는 시멘타이트가 초석으로 흰색을 띠며 나머지 층상조직은 펄라이트로 이루어지게 됩니다.
펄라이트 용도
이 흙은 주로 식물 재배 및 건축 자재로 활용됩니다. 이 물질은 가열 시 소독 효과가 있어서 잡초 종자나 해충이 없는 무균적인 환경을 제공하며 이로 인해 주로 식물 재배에 활용됩니다. 또한 흙에 혼합해 주면 배수나 통기를 원활하게 만들어 주기 때문에 마사 흙과 마찬가지로 과습을 방지하는 일에 도움이 됩니다. 이 흙은 특히 수경재배에 적합하며 삽목을 통한 번식, 파종, 프러그묘 생산, 이식, 실내 조경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됩니다.
펄라이트 식물
이 흙은 높은 알칼리성을 지니고 있어서 토양의 산성을 중성으로 변화시켜주는 기능을 합니다. 따라서 중성이나 알칼리성을 선호하는 식물을 재배할 때 토양에 적절한 비율로 혼합하여 사용하면 물이 과도하게 적게 쌓이고 공기 통도가 원활해지므로 뿌리 생장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마사 흙과 마찬가지로 알갱이의 크기에 따라 성능은 조금씩 달라질 수 있습니다. 두 흙 모두 알갱이 크기가 커질수록 배수성과 통기성이 더 우수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에 따라 알갱이의 크기를 조절하여 원하는 수준으로 성능을 조정할 수 있습니다. 특히 배수가 중요한 다육식물 등의 경우에는 큰 알갱이를 선택하면 좋습니다.
마사토 vs. 펄라이트 요약
항목 | 마사토 | 펄라이트 |
산성 (ph) | 4~5 (산성) | 6.5~7.5 (약알칼리성) |
배수 | 좋음 | 좋음 |
통풍 | 좋음 | 매우 좋음 |
보수력 | 없음 | 보통 |
무게 | 무거움 | 가벼움 |
마사 흙의 경우 세척된 것을 사용하는 것이 배수성이나 통기성 등의 성능을 최대한 발휘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세척이 되지 않은 경우에는 진흙이 남아 있고 마사 흙 알갱이들이 서로 묶일 수 있어 배수나 통기성이 감소할 수 있습니다. 물을 주는 과정에서 진흙이 녹아 나오기 때문에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점차적으로 개선되긴 하지만 처음부터 최적의 성능을 원한다면 세척된 것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두 흙 모두 배수와 통기성을 제공하므로 종종 함께 사용되기도 하는 재료들입니다. 어떤 것이 더 적합한지는 식물의 선호도나 화분의 종류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식물이 알칼리성 토양을 선호하는 경우에는 펄라이트가 적합하고 산성토양을 선호하는 식물이라면 마사 흙이나 피트모스, 코코피트와 같은 산성 재료가 좋습니다.
또한 화분의 종류에 따라서도 선택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무거운 토분이나 사기 화분의 경우 펄라이트로 무게를 최소화하는 것이 유용하며 작은 플라스틱 화분의 경우에는 마사 흙을 약간 사용하여 무게감을 더해줄 수 있습니다. 행잉용 화분의 경우에는 경량 재료인 펄라이트나 코코피트가 적합합니다.
원예 · 재배 관련 참고 자료
아래는 식물에게 햇빛을 쬐어주고 위치를 잡아줄 때 알고 있으면 좋은 기본 배경 지식에 대해 정리를 해두었습니다. 식물은 각자의 특성에 따라 적정한 위치가 모두 다른데 이를 얼마나 잘 알고 적절한 위치에 배치하는지에 따라 내 식물이 잘 자랄 수도 있고, 혹은 전혀 못 자라는 상황도 생길 수 있습니다. 그러니 이에 대해 꼭 미리 잘 알고 있으면 도움이 되겠죠?
아래 글에서는 식물을 기를 때 가장 중요한 물주기 방법에 대해 자세히 정리를 해두었습니다. ‘물을 주는 것이 뭐가 그렇게 어렵지?’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물주기를 얼마나 잘하느냐에 따라 내 소중한 식물이 잘 클 수도 있고 혹은 어느 날 갑자기 죽어버리는 일도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니 꼭 물주기 방법을 잘 숙지하고 계시면 좋겠죠?
아래에는 가지치기 방법과 더불어 가지치기를 하기에 때 적당한 시기, 횟수 그리고 주의 사항 등에 대해 정리를 해두었습니다. 가지치기를 하기 전에 미리 아래 내용을 확인하고 진행하면 좀 더 안전하고 마음에 드는 가지치기를 할 수 있겠죠?
마무리
이번 글에서는 소중한 내 식물을 기를 때 가장 많이 사용되는 흙인 마사토, 펄라이트 흙 관련 정보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마사토란 무엇인지와 함께 두 흙의 특징, 용도, 사용법 등이 궁금하신 분들은 말씀드린 내용들 참고되셨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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