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랜서 고용 시 비용 처리 (원천세 원천징수 3.3%, 사업 소득, 기타 소득, 간이지급명세서, 지급명세서)

이번 글에서는 개인사업자, 법인사업자 분들께서 많이 헷갈려하시는 프리랜서 고용 시 프리랜서 근로자 비용 처리 방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프리랜서의 경우 고용 상황에 따라 사업 소득으로 분류될 수도 있고, 기타 소득으로 분류될 수도 있는데 이에 따라 3.3% 원천징수를 하는지 아니면 8.8% 기타 소득 공제를 하는지도 달라지며 이를 위한 세금 신고 및 처리 방식도 달라집니다.

 

따라서 프리랜서 고용을 하셨거나 고려 중이신 사업자라면 꼭 이번 글을 잘 읽어보시고 프리랜서 급여 지급에 어려움이 없으시기를 바라겠습니다.

 

 

 

프리랜서 고용 시 어려움

 

단기 프로젝트성 업무의 경우 프리랜서를 고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경우 얼마를 세금으로 미리 공제하고 지급해야 하는지 판단이 잘 서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또한 해당 프리랜서 근로자에게 지급하는 소득을 어떤 소득으로 간주하고 처리하는지에 따라 사업주와 근로자 모두 세금 처리 방식이나 기준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어떻게 하는 것이 더 적합한지 올바른 판단이 필요합니다.

 

근로자의 고용 형태에 따라 4대 보험이 적용될 수도 있고, 3.3% 원천징수만 한 뒤 나머지 금액을 지급하는 경우도 있는데 오늘 알아볼 프리랜서 고용의 경우에는 후자에 해당합니다.

 

 

 

프리랜서 정의

 

프리랜서란 특정 기업, 단체, 조직 등에 속하지 않고 본인의 기술과 능력을 이용해 독립적으로 소득을 발생시키는 개인 사업자를 뜻합니다. 프리랜서는 일반적으로 건 단위, 프로젝트 단위 계약을 기본으로 하며 4대 보험 적용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프리랜서 특징]
- 건 단위 계약을 기본 전제로 하며, 기본금이 없음
- 퇴직금이 없음 (!년 이상 일반 근로자처럼 근무한 경우에만 퇴직금 지급 가능)
- 4대 보험 적용 대상 아님

 

 

 

프리랜서 비용 지급 형태 (사업 소득 vs. 기타 소득) 및 지급 방법

 

사업자 등록이 된 개인이 아니면 인건비, 용역비 등의 형태로 프리랜서에게 돈을 지불하는 경우 회사 입장에서의 소득 형태별 세금 처리 방식이 달라집니다. 프리랜서의 경우에도 그 소득의 특성에 따라 해당 수입을 사업 소득으로 볼 수도 있고, 기타 소득으로 볼 수도 있습니다.

 

[사업 소득 vs. 기타 소득 분류 기준]

사업 소득	- 해당 회사와 꾸준히 일을 하는 경우 - 해당 일을 전업으로 반복적으로 하는 경우
기타 소득	- 일시적인 근무일 경우 - 직장을 다니며 일을 의뢰 받는 경우, 필요에 의한 단발성 근무 - 보상금, 상금, 복권 당첨금 혹은 자산 대여나 양도의 대가로 얻은 수입

 

따라서 해당 프리랜서에게 지급하는 비용을 사업 소득으로 보는지, 기타 소득으로 보는지에 따라 세금을 처리하는 방식이 아래와 같이 조금 달라집니다.

 

(1) 사업 소득

 

상대방 프리랜서를 별도 사업자로 간주하며, 해당 프리랜서에게 지급하는 비용은 사업 소득으로 간주하여 지급액의 3.3%를 원천징수한 뒤 지급합니다. 회사는 다음 달 10일에 원천세를 신고합니다.

 

(2) 기타 소득

 

상대방 프리랜서를 사업자보다는 일시적 소득 발생으로 해석하며, 해당 프리랜서에게 지급하는 비용은 기타 소득으로 간주하여 지급액의 8.8%를 제한 뒤 지급합니다. 단, 기타 소득 지급액이 건당 12만 5천 원 이하인 경우 세금이 없습니다.

 

 

 

프리랜서 연말정산 vs. 종합소득세 신고 (프리랜서 입장)

 

반대로, 이러한 비용을 지급 받는 프리랜서라면 세금 신고를 어떻게 하는 게 좋을까요? 프리랜서의 경우에는 2월에 연말정산을 진행하는 일반 직장인과는 다르게, 2월 연말정산 대신 5월 종합소득세 신고를 하게 됩니다.

 

이때 업무 특색에 맞는 지출은 경비로 인정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증빙을 반드시 챙겨두는 것이 절세를 하는데 있어서 유리합니다. 이에 대해서는 아래 글에 자세히 정리해두었으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프리랜서 세금 완벽 정리 (세금 신고 방법, 신고 시 유의 사항, 절세 팁, 원천 징수 3.3%, 직장인 투

 

 

 

프리랜서 경비 처리 단계 (회사 입장)

 

프리랜서 비용을 지급하는 회사 입장에서 알아둬야 할 세금 관련 필수 정보는 아래와 같습니다. 아래 3가지 신고 납부 사항을 정상적으로 잘 이행해야 비용 처리가 가능하며, 상대방 프리랜서 역시 소득 인정을 받게 되어 추후 소득세 신고가 가능합니다.

 

- 1단계: 원천세 신고 (3.3% 공제한 급여 입금 후, 다음 달 10일까지 국세청에 원천세 신고 납부)
- 2단계: 간이지급명세서 제출 (지급일이 속하는 달의 다음 달 말일까지로 함)
- 3단계: 지급명세서 제출 (매월 제출)

 

 

 

마무리

 

여기까지 프리랜서 고용 시 비용 처리 방법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말씀 드린 것처럼 해당 프리랜서에게 지급하는 금액이 사업 소득인지 기타 소득인지를 먼저 잘 구분하는 것이 중요하며, 그에 따라 원천세 등 사전 공제 금액을 잘 확인하시고 간이지급명세서, 지급명세서 처리 등 문제 없이 잘 진행하시길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