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글에서는 영문 운전면허증 발급 방법, 인정 국가, 인터넷, 재발급, 유효 기간 등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해외에서 운전을 하게 될 가능성이 있는 경우 국제 운전면허증을 일일이 발급 받는 것보다 10년 만기 영문 운전면허증을 받아두는 것이 편할 수 있기 때문에 국제 운전면허증이나 영문 운전면허증 발급을 고민 중이신 분들은 이 글 꼼꼼히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특히 매년 운전면허증을 갱신 또는 적성 검사하시는 분들이 계실텐데 새 면허증을 발급 받으시면서 영문 운전면허증으로 발급 받으시면 비용도 크게 발생하지 않으면서 해외에서 운전 가능한 10년 만기 국내 해외 겸용 운전면허증이 생기게 됩니다. 따라서 운전면허증 갱신 또는 적성 검사 대상이신 분들도 아래 내용 잘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영문 운전면허증 발급 방법
영문 운전면허증은 국내 운전면허증 뒷면에 성명과 생년월일, 면허 번호, 운전 가능한 차종 등 운전 면허 정보를 영문으로 표기해 발급하는 면허증을 의미합니다.
영문 운전면허증은 2019년 9월 16일부터 발급이 시작됐습니다. 그 전에는 해외에서 운전을 하려면 출국 전에 국제 운전면허증을 발급 받거나, 출국 후 한국 대사관에서 운전면허증에 대한 번역 공증서를 따로 발급 받아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영문 운전면허증을 보유한 사람은 별도의 면허 공증 서류나 국제 운전면허증 없이도 인정 국가 내에서라면 차량 운전을 할 수 있습니다.
다만 영문 운전면허증은 해외에서 신분증 역할을 해주지는 않기 때문에, 해외에서 본인의 신분 확인을 위해서는 여권을 별도로 소지해야 합니다. 또한 국가마다 영문 운전면허증 사용 기간, 요건 등이 다를 수 있기 때문에 출국 전에 확인을 해보시는 것이 안전합니다.
영문 운전면허증은 발급 방법은 어떻게 될까요? 영문 운전면허증 발급 방법은 운전면허증 신규 취득, 재발급, 적성 검사, 갱신 때 전국 운전 면허시험장에서 발급 받을 수 있습니다. 또한 면허를 재발급하거나 갱신하는 경우에는 전국 경찰서 민원실에서도 신청이 가능합니다. 다만, 강남 운전면허시험장과 인접한 강남경찰서는 불가합니다.
[영문 운전면허증 발급 방법 (신청 시점)]
아래에 해당하는 경우에 전국 운전 면허시험장에서 영문 운전면허증 요청 (1-1.5만 원 비용 발생)
- 신규 취득
- 재발급
- 적성 검사
- 갱신
영문 운전 신청 시에는 아래의 준비물이 필요합니다. 기본적으로 운전면허증 재발급, 갱신, 적성 검사 시 필요한 준비물과 동일합니다. 운전 면허 갱신, 적성 검사에 대해서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 글을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영문 운전면허증 발급 방법 (준비물)]
- 신분증명서 (기존 운전면허증 가능)
- 사진 (영문 운전면허증에 넣을 사진, 3.5 cm * 4.5 cm)
- 위임장, 대리인 신분증 (대리인 신청 시)
대한민국 여권을 소지한 내국인의 경우, 여권 영문 성명은 행정 정보 공동 이용 동의 시 조회가 가능합니다. 여권 이름과 영문 운전면허증 영문 이름을 동일하게 가져가는 것이 좋은데 이를 쉽게 하시고 싶으면 신청 시 행정 정보 공동 이용 동의에 체크를 하시면 됩니다.
영문 운전면허증 신청 시에는 일반적인 국내 운전면허증 발급을 받을 때보다 약간의 수수료가 더 발생합니다. 다만 그 비용 부담이 크지 않기 때문에 해외 운전 가능성이 있는 경우라면 영문 운전면허증을 미리 받아두는 것이 좋습니다.
[영문 운전면허증 발급 방법 (수수료)]
- 영문 운전면허증 발급 수수료: 1만 원 (적성 검사 시 1.5만 원)
- 영문 모바일 IC 운전면허증 발급 수수료: 1.5만 원 (적성 검사 시 2만 원)
영문 운전면허증 인정 국가 (총 54개 국)
영문 운전면허증을 인정 국가는 총 54개 국입니다. 지역별 영문 운전면허증 인정 국가를 보면 아시아가 17개 국, 아메라카가 11개 국, 유럽이 14개 국, 중동이 5개 국, 아프리카가 7개 국입니다.
먼저 아시아 내 영문 운전면허증 인정 국가에는 나우루, 동티모르, 마샬군도, 마이크로네시아, 몰디브, 바누아트, 부탄, 솔로몬제도, 키리바시, 파푸아뉴기니, 팔라우, 피지, 필리핀, 호주, 홍콩, 투발루, 쿡아일랜드가 있습니다. 호주, 홍콩, 몰디브, 피지는 한국인들도 많이 가는 곳이니 영문 운전면허증이 유용하게 쓰일 수 있겠습니다.
아메리카에 있는 영문 운전면허증 인정 국가에는 니카라과, 도미니카 공화국, 미국 (메사추세츠 주), 캐나다 (브리티쉬 컬럼비아 주, 알버타 주, 퀘백 주, 뉴브런즈윅 주, 노펀들랜드라브라도 주, 마니토바 주, 유콘 준주, 노스웨스트 준주), 코스타리카, 파나마, 페루, 엘살바도르, 트리니다드토바고, 괌, 북마리아나 연방이 있습니다.
아마 많은 분들이 가장 궁금해하시는 지역이 미국, 캐나다일 것 같은데 미국, 캐나다의 경우에는 일부 주에서만 영문 운전면허증이 인정되므로 미리 꼭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유럽은 상대적으로 영문 운전면허증의 활용성이 높은 곳입니다. 유럽 내 영문 운전면허증 인정 국가에는 그루지야 (조지아), 그리스, 네덜란드, 덴마크, 룩셈부르크, 리히텐슈타인, 벨기에, 사이프러스 (키프로스), 스위스, 영국, 크로아티아, 핀란드, 스웨덴, 몬테네그로가 있습니다.
중동 내 영문 운전면허증 인정 국가는 바레인, 예만, 오만, 이스라엘, 튀니지 이렇게 5개 국가입니다.
아프리카 내 영문 운전면허증 인정 국가는 르완다, 말리, 모리셔스, 브룬디, 세네갈, 세이셸, 알제리 이렇게 7개 국가입니다.
영문 운전면허증 인정 국가에서 운전할 때는 별도의 번역 공증서 없이 운전이 가능하지만, 일부 국가별 상황에 따라 추가 서류를 요구하는 경우가 있을 수는 있습니다. 이는 출국 전에 해당 국가의 대사관 또는 인터넷으로 미리 확인하시길 바랍니다.
영문 운전면허증 인정 국가가 아닌 곳에서는 반드시 한국 운전면허증, 국제 운전면허증, 여권이 필요합니다.
운전할 수 있는 기간은 국가마다 차이가 존재하며, 대부분 3개월 정도의 단기간만 허용하기 때문에 장기 체류 시에는 해당 국가의 운전 면허를 취득하는 것이 좋습니다.
영문 운전면허증 인터넷 발급
영문 운전면허증은 인터넷으로도 발급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전에는 반드시 전국 면허시험장 또는 경찰서에서 발급을 받아야 했으나 지금은 도로교통공단 안전운전 통합 민원 홈페이지를 통해 인터넷 신청이 가능합니다.
도로교통공단 안전운전 통합 민원 홈페이지에 접속해서 '면허증 재발급'을 클릭하시면 됩니다.
간단한 실명 인증, 본인 확인 단계를 거치고 나면 약관 동의 후 순서에 따라 정보를 입력하면 됩니다.
순서에 따라 면허 정보 확인, 수령지 날짜 선택, 연락처 등록, 영문 면허증 신청, 결제까지 마치고 나면 영문 운전면허증 인터넷 신청이 완료됩니다.
영문 운전면허증 재발급
영문 운전면허증 재발급 신청 시에는 기존의 적성 검사 또는 갱신 기간이 적용됩니다. 따라서 본인의 기존 운전면허증 만료 기간이 5년 남아 있었다고 하면, 영문 운전면허증을 재발급해도 만료 기간이 10년으로 초기화되는 것이 아니라 기존의 5년이 그대로 유지됩니다.
영문 운전면허증 유효 기간
영문 운전면허증 유효 기간은 10년입니다. 국제 운전면허증 유효 기간이 발급일로부터 1년 밖에 인정이 안되는 점을 생각하면 영문 운전면허증 유효 기간은 매우 길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영문 운전면허증이 국제 운전면허증보다 인정 국가 범위가 좁은데, 영문 운전면허증 유효 기간이 길다는 점이 가장 큰 차별화되는 장점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vs. 국제 운전면허증
국제 운전면허증은 총 110개 국가, 25개 지역에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사용 국가 범위는 영문 운전면허증보다 훨씬 넓지만 유효 기간, 비용 등에 차이가 있습니다.
앞서 말씀 드린 것처럼 국제 운전면허증 유효 기간은 발급일로부터 1년 밖에 되지 않고, 발급 비용은 매번 12,300원이 소요됩니다. (8,500원 + 등기 비용)
마무리
여기까지 영문 운전면허증 발급 방법, 인정 국가, 인터넷, 재발급, 유효 기간 등에 대해 함께 살펴보았습니다. 앞서 말씀 드린 것처럼 영문 운전면허증 인정 국가는 54개 국으로 유효 기간은 10년이기 때문에 국제 운전면허증보다는 인정 국가가 적지만 유효 기간이 훨씬 길다는 장점이 있으니 본인의 상황에 맞게 적절히 잘 활용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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